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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9년도 새해맞이 (2018.12.31)

by 드렁큰호랭이 2019. 2. 23.

2019년도 새해가 된지 어느덧 2달이 지나고 

벌써 3월달이 코앞입니다.

저희 친구들이 다같이 모이는날이 있습니다. 

매년 연말 12월31일은 항상 같이 모여 새해를 맞이 했습니다.

평소 저는 친구들에게 바쁘다는 핑계로 모임에 참석하지 않지만

연말 모임은 항상 참석했습니다.

가족모임 형식이라 큰 콘도 하나를 잡았는데

이번에는 경북 청도에 별장형 펜션을 빌려 흑염소고기를 준비한다 했습니다.

흑염소 여성분들에게 정말 좋다고 널리 알려저 있습니다.

따뜻한 음식이기에 혈액순환과 생리불순에 좋고 손발이 차가운 분들에게 좋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돼지,소 보다 칼슘이 많이 들어있어 골다공증도 예방한다고 합니다.


어릴때 외할머니께서 흑염소를 잡아 가족들과 같이 먹은기억에 누린내도 많이나고

잘먹지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친구들이 회식하러 몇번갔지만 잡내 전혀없이 맛있다 하여 반신바의 하며 갔습니다.

여성에게 좋다하여 와이프도 기대했지만 아들녀석이 독감에 걸려 저혼자만 가게되었고

도착하니 친구들은 이미 흑염소불고기를 굽고있고

한쪽에서 수육을 준비중이였습니다.




비주얼이 장난 아닙니다. 

흡사 연탄돼지불고기를 연상시키며 향이 좋았습니다.

맛은 누린내는 전혀 나지 않았고 식감은 돼지고기,소고기와는 먼가다른 맛이더군요.

돼지고기의 지방이적은 부위보단 부드러웠습니다.

그리고 소고기는 계속 먹으면 느끼하고 물리지만 흑염소는 느끼하지 않고 담백했습니다.




불고기로 소주한잔 한뒤 한쪽에서 계속 끓이고 있던 수육을 준비했습니다.

흑염소 뼈와 내장,간 등을 넣어 계속 끓이면 뽀얗게 진국이 우러나면서 곰탕같은 느낌이 납니다.

수육은 소고기 장조림 고기처럼 기름이 쫙 빠져서 담백하고 부드러웠습니다.


1차로 친구들과 한잔하니 오후 4시였습니다.

아직 새해까지는 8시간이 남았고 배도 부른상태였기에

소화도 시킬겸 별장앞 족구장에서 족구 한게임 했습니다.

다들 30대후반에 몸관리 하지않아 엉망이였지만 친구들과 모여 공차는건 고등학교 이후 처음인거 같습니다.


매년 연말되면 밤새워 죽을때까지 먹자고 다짐하지만 다들 사회생활에 찌들어 12시 넘기기 전에 뻗어버리고

먹다보면 자는놈따로 먹는놈따로 였지만 

이번연말은 그래도 12시에 다같이 한잔하고 새해인사와함께 사진도찍고 잠든거 같습니다.

흑염소 1마리로 어른10명에 아이들6명이 배부르게 먹고도 남아서 

각자 나누어 가져갔습니다.

다음에 저희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여 몸보신 시켜드려야 겠습니다.